[앵커]
연이틀 기록적인 폭락세를 거듭했던 국제유가가 급반등했습니다.
뉴욕 증시도 크게 올랐습니다.
기술적 반등에다 "이란 무장 고속단정이 성가시게 굴면 모조리 쏘아버려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9.1% 오른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승 폭을 30% 이상 키우면서 배럴당 16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크게 올랐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과도하게 떨어진 탓에 기술적 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이 유가 반등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바다에서 이란 무장 고속단정이 성가시게 굴면 모조리 쏘아 파괴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걸프해역에서 미 군함과 이란 해군의 고속단정이 마주친 사건과 관련해 이란에 경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경고가 중동의 긴장을 높이면서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폭락세를 거듭했던 국제유가가 급반등하자, 글로벌 증시도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증시는 사흘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1.99% 상승한 23,475.8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2% 넘게 올랐습니다.
미 CNBC 방송은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고 해석했습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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