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은 전용 추정 열차, 이번 주 북한 원산역에 정차"

2020.04.26 오전 05:5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부터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밝혔습니다.

앞서 건강 이상설을 둘러싸고 엇갈린 보도가 나온 가운데 김 위원장이 최근 원산 지역에 머물고 있다는 소문을 뒷받침하는 관측으로 보입니다.

38노스는 현지 시간 25일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 열차가 김 위원장의 원산 휴양시설 인근에 위치한 역에 정차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열차의 존재는 북한 지도자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관해 어떤 것도 시사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김 위원장이 북한의 동부 해안에 있는 엘리트 지역에 머물고 있음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38노스에 따르면 길이 약 250m인 이 열차는 부분적으로 기차역 지붕에 가려져 있지만 김 위원장 일행이 사용할 것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열차는 지난 15일 위성사진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21일과 23일 찍은 사진에서는 모두 관측됐다고 38노스는 전했습니다.

38노스는 "이 열차는 21일 이전에 이곳에 도착했으며, 23일에는 출발을 위해 위치를 조정한 것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언제 출발할지에 대해 어떤 시사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38노스는 마지막으로 보도된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북한 서쪽의 공항에서 공군을 시찰한 것이었다며 "사진들은 그곳이 평양 북동쪽으로 50km 떨어진 순천 비행장이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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