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흑인 청년 잇단 피살..."정의는 사라졌다" 항의 시위

2020.05.08 오후 09:32
미국 인디애나주의 20대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흑인 청년 숀 리드가 현지 시각 6일 인디애나폴리스 인근의 65번 고속도로에서 경찰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리드는 100km가 넘는 속도로 차를 몰며 경찰을 따돌리려 했지만 실패하자 차를 세운 채 달아나다 뒤쫓아온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드는 당시 상황을 휴대폰의 페이스북 라이브 기능을 이용해 SNS에 고스란히 생중계했고, 4천 명 이상이 이를 지켜봤습니다.

경찰은 리드가 과속 운전에다 신호 위반을 했고 경찰의 정지 명령에 불응했다면서 총을 쏜 경찰관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리드의 가족과 흑인 사회, 시민단체 회원 수백 명은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2월 조지아주에서 조깅을 하던 흑인 청년이 백인 남성의 총에 맞아 숨진 최근에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백인 아버지와 아들이 흑인 청년을 동네에 침입한 강도로 오인해 뒤쫓아가 몸싸움 끝에 살해했는데 아직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아 흑인사회의 분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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