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항공자유화조약 탈퇴 방침을 밝힌 가운데 러시아와 새 핵무기 제한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현지 시간 21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협정 대상에 중국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트럼프 백악관 군축 담당 특사가 미국과 러시아, 중국의 핵탄두를 제한하는 새로운 협정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러시아 외교 차관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장거리 핵무기를 제한하는 미국과 러시아 간 기존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즉 '뉴 스타트'를 대체하기 위한 첫 번째 협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체결된 '뉴 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배치하는 핵탄두 수를 각각 천550기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내년 2월 만료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새로운 제안은 비축 핵탄두나 단거리 시스템에 탑재된 것을 포함해 모든 핵탄두를 포함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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