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흑인 사망' 시위 20여개 주로 확산...곳곳에서 폭력·충돌 사태

2020.05.31 오전 10:40
미국 흑인 남성이 가혹 행위로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한 가운데 곳곳에서 폭력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외신들은 평화롭게 시작한 시위가 폭력을 자제해달라는 주지사나 시장 등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곳곳에서 격렬한 충돌과 방화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지만 시위대가 이를 무시하고 곳곳에서 시위를 벌여 50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워싱턴DC에서는 시위대가 대통령 비밀경호국 차량 3대를 파손하고 차 위에 올라가 구호를 외쳤습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고, 필라델피아에서는 시위대가 경찰차를 비롯한 차량 여러 대에 불을 질렀습니다.

CNN 방송은 미네소타주는 물론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 뉴욕 등 22개 주 30개 이상의 도시에서 시위가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자 미네소타·조지아·오하이오·콜로라도 등 6개 주와 수도 워싱턴DC는 치안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하거나 출동을 요청했습니다.

또 LA와 필라델피아·애틀랜타·덴버·콜럼버스 등에서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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