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타이완 대선 패배 한궈위 가오슝 시장 탄핵...사상 처음

2020.06.06 오후 10:14
올해 1월 타이완 대선에서 차이잉원 현 총통에게 패배한 한궈위 가오슝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탄핵까지 당했습니다.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오늘(6일) 진행된 가오슝 시장 소환 투표에서 97%가 넘는 찬성표가 나오며 탄핵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됐습니다.

전체 유권자 229만여 명 가운데 42%인 약 97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 탄핵 기준선인 4분의 1을 훌쩍 넘겼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한궈위 시장은 타이완 역사상 처음으로 임기 도중 탄핵된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이번 소환 투표를 주도한 시민단체는 한궈위가 시장에 당선된 뒤 대선에 출마하면서 시정을 방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탄핵은 타이완에서 고조되고 있는 반중 정서와 맞물려 중국과의 협력을 추구하는 국민당 소속인 한궈위 시장이 표적이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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