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이 핵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큰 우려를 표시하며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또, 북한에 미확인 핵시설이 있을 가능성과 추가 핵실험장 건립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북한의 비핵화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의회에 제출한 '2020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와 약속의 준수와 이행 보고서'에서 지난해 1년간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현지 시간 23일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내내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계속된 핵물질 생산에 관해 큰 우려를 계속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지난해 5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관련해 거의 확실히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며 북한이 다른 핵실험장을 건설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국제 사찰단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추가 핵실험을 포기할 것인지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특히 미국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국제사회와 단결할 것이라며 유엔과 미국의 제재는 그대로 유지되고 완전히 이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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