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개 주 가운데 30개 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현지 시간 25일,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통계를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 30개 주에서 지난주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텍사스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13곳에서는 증가율이 50%를 넘었습니다.
신규 환자가 감소하는 곳은 코네티컷과 매사추세츠, 메인 등 11곳에 불과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미국 전체적으로 25일 하루 신규 환자가 3만8천여 명으로 집계되는 등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하루에 5천3백여 명의 환자가 나와 전날 7천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신규 환자 수를 나타냈고 경제 활동 재개에 앞장섰던 텍사스주는 하루 최다인 6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경제활동을 추가로 완화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밖에 미시시피주에서도 가장 많은 1천 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고, 오하이오주는 신규 환자의 60%가 20대에서 40대 사이 젊은 사람들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버드 국제보건연구소 아시시 자 소장은 미국의 신규 환자가 급증한 것은 제대로 된 안전 조치 없이 서둘러 경제 활동을 재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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