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中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은 불법" 美 성명에 "환영"

2020.07.14 오후 07:21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불법이라고 규정한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오늘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남중국해 영해와 해양자원에 대한 중국의 권리 주장을 불법으로 규정한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식한다"며 "이런 미국의 약속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또 "남중국해를 둘러싼 문제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되는 국제사회의 정당한 관심사"라며 일본은 남중국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주장에도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테기 일본 외무상도 기자회견에서 같은 취지로 입장을 밝힌 뒤 폼페이오 장관의 성명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남중국해의 영해와 해양 자원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고, 중국 정부는 이어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의 객관적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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