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근 남중국해와 중국 해안에 대한 정찰비행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리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 연구기관인 '남중국해 전략 태세 감지 계획'의 말을 인용해 지난 1주일 동안 미 공군 정찰기가 네 차례나 중국 광둥성 남동부 해안 100해리 이내에 접근하는 등 최근 미국의 공중정찰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연구기관은 "현재 미군이 남중국해에 매일 3∼5대의 정찰기를 보내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미국의 남중국해 공중정찰은 훨씬 더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3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공개 비판하는 등 이 지역을 둘러싼 양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남중국해 훈련 강화와 정찰비행 증가 등이 양국의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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