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은 지난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폭발 참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으로 철저한 원인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현지사간 7일 밤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폭발의 원인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요구하는 데 있어 다른 이들과 함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레바논 국민은 마땅히 시민들의 안전과 번영을 우선시하는 정부를 가질 자격이 있다"며 책임소재가 분명히 가려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참사 원인과 관련해 레바논 정부는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장기간 보관된 질산암모늄 폭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레바논에 대한 초기 재난 지원금으로 1천700만 달러 이상 규모를 지원하기로 이미 약속했으며 여기에는 식량 지원과 의약품 등이 포함된다고 폼페이오 장관이 전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미국이 지난해 9월 이래 레바논에 대해 제공해온 코로나19 지원금 등 인도적 지원 4억300만 달러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폼페이오 장관은 밝혔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