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인종차별 항의 시위 이어진 커노샤 방문 강행

2020.09.01 오전 03:07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의 총격 이후 격렬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위스콘신주 커노샤 방문을 강행해 지지층 결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3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주 방위군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집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커노샤는 없어졌을 것"이라며 "엄청난 사망과 부상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 집행관과 주 방위군에게 감사하길 바란다"며 "화요일 여러분을 볼 것"이라고 밝혀 이튿날 커노샤 방문 일정을 확인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위스콘신 커노샤에 갈 것이고, 위스콘신 주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주를 통합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다만 백악관이 블레이크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커노샤를 방문해 법 집행관들을 만나고 최근 폭동으로 인한 피해를 점검할 것이라는 일정이 공개되자 커노샤 시장과 위스콘신주 주지사 등은 상황만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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