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차르트 피아노 음악, 간질 발작 억제"

2020.09.15 오전 10:33
모차르트의 피아노 음악이 흔히 간질로 불리는 뇌전증의 발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피사대학 연구팀은 모차르트 음악이 뇌전증에 미치는 효과를 다룬 12편의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음악을 매일 들으면 뇌전증 발작 횟수가 크게 줄어들고 뇌전증 환자에게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뇌 활동 빈도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효과는 모차르트 음악을 단 한 번 듣고 난 후에도 오래 지속됐습니다.

전체적으로 모차르트 음악을 들은 기간에는 뇌전증 발작 빈도가 31~66%나 크게 줄었습니다.

뇌전증 환자들이 들은 모차르트 음악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작품번호 K448'과 '피아노 소나타 16번 C장조-작품번호 K545'였습니다.

다른 음악도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들이 특히 뇌전증 환자에게 적합한 독특한 리듬 구조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신경 정신 약리학회 화상 학술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