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경제 생명줄과 같은 중국과의 교역을 차단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미국 CNN 방송은 지난 10월 중국의 대북 수출이 25만3천 달러, 한화 2억8천만 원으로 전달보다 99% 감소했다는 중국 세관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중 무역의 감소는 북한이 식량이나 연료 공급에 차질을 빚더라도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중국과의 무역을 차단했기 때문이라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수입 물품 처리 과정에서 방역 규정을 지키지 않은 세관 직원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은 북한이 코로나19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 보여준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최근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8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물자반입금지령을 어긴 핵심 간부를 처형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CNN은 북한이 코로나19에 이처럼 강경하게 대처하는 이유는 감염병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현재까지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세계적으로 6천260만 명이 감염되고 140만 명 이상 숨진 코로나19가 북한에 퍼지지 않았다는 것은 의문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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