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10명 중 6명은 6개월이 지나도 피로감 등 증상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국립호흡기병원 빈카오 수석 연구원 등 연구진은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우한 진인탄 병원에 입원했던 코로나19 환자 1,733명을 6월 16일부터 9월 3일 사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사 대상 환자는 평균 연령 57세, 성비는 남성 52%, 여성 48%였습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설문 검사와 신체검사를 시행했는데 전체의 63%가 피로감과 근력 저하를 호소했고 26%는 수면장애, 11%는 후각 이상이 있었습니다.
정신적인 측면에선 27%가 고통과 불편함을, 23%는 불안과 우울증이 보고됐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중화항체가 시간이 지나면 급격히 줄어든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환자 93명의 혈액검사를 한 결과인데 급성기 때보다 중화항체 수준이 평균 53% 감소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1월 8일 세계적인 의학학술지 랜싯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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