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성 탈의실 훔쳐보던 미국 남성, 천장 무너져 덜미 잡혀

2021.02.01 오후 04:20
Facebook/Stafford County Sheriff's Office
탈의실 천장에서 여성들을 훔쳐보던 미국 남성이 천장이 무너지면서 추락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스태퍼드 카운티 주민 브라이언 앤서니 조(41)는 전날 오후 1시 16분 헬스장 여성 탈의실 천장으로 숨어들어 여성들을 몰래 훔쳐보다 천장이 무너지며 추락했다. 조는 탈의실로 추락하면서 현장에 있던 여성 한 명과 부딪혔다.

조와 부딪힌 여성은 체육관에 있던 다른 회원들과 함께 용의자를 구석에 몰아넣었다. 회원들은 경찰이 조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할 때까지 조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가둬 놓았다.

스태포드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이 조와 부딪힌 여성의 몸 상태를 확인했지만 별다른 상처가 없어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는 약 10피트(3m) 높이의 천장에서 떨어졌으나 그 역시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한 뒤 지난달 31일 조를 절도 및 기물 파손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조가 얼마나 오랫동안 천장에 숨어있었는지, 그리고 과거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당국은 성명에서 "조는 현재 래퍼해녹 지역 구치소에 보증금 없이 구속 중"이라고 밝히며 "아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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