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이사회는 현지시간 12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47개 이사국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특별 회의에서 구금된 모든 사람에 대한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과 투표로 선출된 정부의 복구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결의안 채택에 앞서 나다 알-나시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는 회의에서 "군부의 권력 장악은 미얀마가 어렵게 얻어낸 민주주의로의 이행에 심각한 차질을 빚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결의안을 제출한 유럽연합 측은 "불법적인 권력 장악은 미얀마 역사의 시계를 갑자기 되돌렸다"고 비난했고, 최근 인권이사회 복귀를 선언한 미국은 "제재를 포함해 쿠데타 관련 인물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회의 자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