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신, 日 오염수 방류 비판..."주변국들 분노 살 것"

2021.04.13 오후 09:42
[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한 데 대해 외국 언론들이 "주변 국가들의 분노를 살 것"이라며 비판적인 보도를 쏟아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일본의 결정에 대한 국제사회와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의 반발, 수산업계 우려 등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일본 정부가 쓰는 '처리수' 대신 '오염수'와 '방사성 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류될 오염수가 약 125만t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아이보시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항의한 한국 정부를 비롯해 중국, 타이완 등 주변국의 반대 입장도 소개했습니다.

가디언은 또 이번 결정이 도쿄올림픽 개최를 3개월 앞두고 나왔으며, 일부 행사는 원전에서 60km 떨어진 곳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 정부의 방출 계획을 설명하면서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500개 이상을 채우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일본의 방류 계획은 곧바로 한국과 중국 정부의 비판에 직면했으며, 미국은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일본의 결정이 임박했던 12일자 기사에서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그린피스의 서명 운동에 거의 200만 명이 동참했다"며 반발 기류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도 한국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 것을 비롯해 중국 측의 비난 성명, 환경단체와 수산업계 반발 등 관련 소식을 자세히 다뤘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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