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걸리면 선수 책임" 도쿄올림픽 동의서 논란

2021.05.29 오후 01:35
사진 출처 = YTN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코로나19 감염은 본인 책임'이라는 내용이 담긴 동의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요구해 논란이다.

29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IOC는 지난 27일 약 200개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온라인 포럼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라나 하다드 IOC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선수가 대회 기간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주최 측은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동의서에 서명을 받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하다드 COO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보증할 수 있는 정부나 보건당국은 없다. 우리 모두가 떠안아야 할 위험"이라며 선수 개인 책임을 강조했다.

다만 감염 위험과 관련한 이 동의서 내용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과거 올림픽에도 있었다는 게 하다드 COO의 설명이다. 그는 또 올림픽뿐 아니라 다른 규모가 큰 스포츠 대회에서도 이런 방침이 시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의서와 관련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과거 (내가) 올림픽에 출전할 때도 이런 서명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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