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19년 연속으로 북한 '최악 인신매매국' 지정

2021.07.02 오전 04:30
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19년 연속으로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국무부는 현지 시각 1일 발표한 '2021년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북한은 2003년부터 매년 최하 등급 국가로 평가됐습니다.

3등급은 국가의 인신매매 감시와 단속 수준을 나타내는 1∼3등급 중 가장 낮은 최악 단계로, 인신매매 방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기준과 규정도 갖추지 못한 나라라는 의미입니다.

중국도 올해까지 포함해 5년 연속 3등급 국가로 지목됐고 북한 근로자의 강제 노역에 연관된 러시아도 3등급입니다.

이밖에 이란과 미얀마, 쿠바, 시리아, 베네수엘라, 아프가니스탄 등을 포함해 총 17개국이 3등급에 분류됐습니다.

국무부는 북한 근로자 강제 노역에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연루됐다면서 북한이 러시아에서 노동캠프를 운영하고 수천 명을 착취했다는 보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피해자들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 근로자 송환 조치가 취해졌지만, 북한 주민은 1년 내내 러시아에 입국했으며 대부분 비공식 노동에 종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는 이와 함께 중국이 통제를 한층 강화한 홍콩을 지난해에 이어 2등급 감시 대상 목록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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