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압도적 다수 백신 맞으면 내년 봄 코로나 통제 가능"

2021.08.25 오후 12:13
"거기에 도달 바라지만 보장은 못해…우리에게 달려있어"
하루 전 "대다수 백신 맞으면 내년 가을쯤 코로나19 통제"
델타 변이 입원·사망자 증가…항체 치료제 활용 촉구
[앵커]
미국의 감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박사는 압도적인 다수가 백신을 맞으면 내년 봄 무렵 미국이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항체 치료제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준다며 더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압도적 다수가 백신을 맞으면 미국에서 내년 봄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거기에 도달하길 바라지만 보장은 못 한다"며 "그것은 우리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루 전에 파우치 소장은 대부분의 사람이 백신을 맞으면 내년 가을쯤에는 코로나 19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결국 코로나 통제 여부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델타 변이 확산으로 입원과 사망자가 늘어남에 따라 항체 치료제의 활용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 시험 결과 항체 치료제를 이용한 조기 치료가 입원이나 사망 위험을 70~85%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체 치료는 감염 초기에 이뤄져야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병원과 의사들이 적극 활용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3가지 종류의 항체 치료제가 식품의약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이 정식 승인을 받았지만 12세 미만 어린이는 여전히 백신을 맞을 수 없습니다.

제약사들이 이 연령대 어린이들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늦가을이나 초겨울쯤 규제 당국의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보름 전보다 30% 가량 늘어난 15만여 명이고 하루 평균 사망자도 천 명을 넘고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