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료를 선언한 3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철수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40%에 못 미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 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미국 내 여론조사 결과 아프간 미군 철수와 관련한 바이든 대통령의 대처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8%에 그쳤지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1%로 과반을 기록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49%는 아프간에서 모든 미국인과 아프간 현지 조력자가 대피를 완료할 때까지 미군이 아프간에 더 주둔해야 한다고 답했고 25%는 모든 미국인이 대피할 때까지 미군이 더 남아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이 즉시 철수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13%에 머물렀습니다.
아프간의 현재 상태에 대해 누가 가장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라는 응답이 20%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현재 미국이 처한 가장 큰 위험으로 35%가 코로나19를 꼽았고 18%는 경제를, 10%만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라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를 지지하는 응답은 55%,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로 조사됐습니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47%가 지지한다, 45%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원 465명, 공화당원 354명을 포함한 미 전역의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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