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14호 태풍 '찬투'가 오늘 밤 중국 상하이 부근에 일시적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지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저장성 앞바다에서 북상 중인 태풍 '찬투'가 오늘 밤 상하이 시나 장쑤 성에 일시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또 태풍이 상륙하지 않을 경우 양쯔 강 하구나 항저우 시 부근에서 맴돌다가 오는 16일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는 상하이 푸둥 공항과 홍차오 공항은 오늘 항공편의 80%가 취소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태풍의 중심부에 최고 초속 48m의 강풍이 분다는 예보에 따라 상하이 시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려졌으며 지하철 일부 구간도 운행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상하이 주변 지역에 강풍과 함께 최고 280mm의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디즈니랜드를 비롯한 야외 관광 시설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그러나 태풍 '찬투'가 어젯밤을 기점으로 초강력 태풍에서 강력 태풍으로 약해졌으며 앞으로도 세력이 점점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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