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FDA 자문위 "고령자·취약 직군에 추가접종 권고"

2021.09.18 오후 12:06
[앵커]
미국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가 고령자와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큰 취약 직군에게 부스터샷, 추가 접종을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은 반대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채문석 기자!

미 FDA 자문위원회가 제한적이지만 추가접종 승인을 권고했네요.

[기자]
FDA 자문위원회가 65살 이상 고령자와 중증을 앓을 위험이 큰 취약 직군에게만 코로나19 백신을 추가접종하라고 만장일치로 권고했습니다.

대상은 65살 이상 고령자와 의료 종사자, 구급요원·경찰 등 응급대응 요원, 또 직업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사람들입니다.

교사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기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뒤 6개월 뒤부터입니다.

[앵커]
그런데 백신 접종을 끝낸 일반인 모두에게 추가 접종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결론을 냈지요?

[기자]
고령층 추가접종 결정에 앞서 FDA 자문위원회는 백신 접종을 마친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16살 이상 모두에게 화이자 백신을 추가 접종하자는 화이자의 신청안건을 놓고 표결에 부쳤습니다.

찬성 2표, 반대 16표의 압도적인 격차로 승인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찬성과 반대 측의 치열한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화이자 백신 추가 접종에 찬성하는 측은 다른 백신들도 대부분 그렇다며 6개월 내 추가적인 백신 접종이 감염 확산 억제에 중요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반대하는 측은 이스라엘과 영국의 연구 결과로는 중증 위험성이 뚜렷한 경우가 아니라면 세 번째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많은 자문위원들이 젊은 남성의 심근염 발병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떻게 되나요?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지난달에 발표했었는데요

[기자]
FDA 자문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권고안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FDA는 전통적으로 자문위의 권고를 수용해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FDA가 다음 주 초 '부스터샷' 추가 접종을 시행할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다음 주부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다 맞은 일반인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추가 접종을 시작하겠다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백악관으로서는 제한적이지만 고령자와 취약층에 대한 추가접종이 권고됨에 따라 백신 접종을 마친 지 8개월이 넘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3차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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