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대기오염으로 인해 매년 전 세계적으로 70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며 대기질 가이드라인을 강화했습니다.
WHO는 강화된 기준을 준수한다면 사망자의 80% 가량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화석연료 사용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강화된 대기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WHO는 오염 물질 가운데 특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관한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폐 깊숙히 침투해 혈류 속으로 들어가 폐렴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뇌졸중과 암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기오염은 코로나19의 감염으로 인한 위험도 높일 수 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생명에 공기보다 더 필수적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기 오염으로 인해 호흡하는 것만으로 매년 7백만 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서는 초미세먼지의 경우 연간 평균 노출 한도를 10 마이크로그램에서 5 마이크로그램으로 절반이나 줄였습니다.
미세먼지는 연간 평균 노출한도를 20 마이크로그램에서 15 마이크로그램으로 낮췄습니다.
[마리아 네리아 / WHO 환경·기후변화 보건책임자 : 우리가 초미세 먼지를 새로운 기준으로 줄인다면 불행하게 매년 목숨을 잃는 희생자의 80%를 구할 수 있습니다.]
화석 연료 연소에 의존해 도시화와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저소득 국가와 개발도상국가에서 미세 먼지와 초미세 먼지로 인한 피해가 더 크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새로운 기준이 11월로 예정된 기후변화회의를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나왔다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문제에 모든 경제 부문이 관여하도록 각국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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