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야생 동물원에서 50대 남성 관람객이 스스로 호랑이 무리 앞으로 접근해 호랑이 흉내를 내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베이징 야생동물원 측은 지난 23일 오후 관람객 56살 장 모 씨가 갑자기 차에서 뛰어 내려 백호 11마리가 모여있는 곳으로 달려갔다고 밝혔습니다.
동물원 측은 또 장 씨가 호랑이 무리 앞에 엎드려서 호랑이 울음소리를 흉내 내는 위험한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화면을 보면 호랑이들이 장 씨 앞으로 다가가 관심을 보였지만 공격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동물원 측은 호랑이 주변에 숨겨진 안전장치가 있었다면서 현장 직원들이 먹이를 던져 호랑이들의 주의를 분산시키면서 장 씨를 가까스로 구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장 씨는 경찰에 인계된 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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