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머스크, 세계 최초 '3천억 달러 클럽' 가입에 논쟁 가열

2021.10.30 오후 01:23
[앵커]
연일 뉴스의 중심에 서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3천억 달러' 부자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머스크를 겨냥했던 '억만장자세' 도입도 무산됐습니다.

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간기업 최초로 유인 우주선을 쏘아올렸던 괴짜 일론 머스크가 따낸 또 하나의 최초 타이틀!

테슬라 주가가 천 달러를 넘어 천 백 달러를 찍으면서 개인 재산이 3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353조 원을 넘었습니다.

머스크가 '은메달'이라고 조롱하는 라이벌 제프 베이조스와의 격차는 120조 원으로 벌어졌습니다.

머스크의 재산은 핀란드(2,712억 달러), 칠레(2,529억 달러), 베트남(2,711억 달러)의 1년 국내총생산(GDP)보다 많다고 미국 CBS는 보도했습니다.

천문학적인 세금 걱정도 덜었습니다.

미국 최고 부자 700명에게 억만장자세를 물리면 58조 원을 낼 것으로 예상돼 머스크가 크게 반발했지만,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 돈을 쓰려던 사회안전망 예산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없던 일이 됐습니다.

돈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 논쟁은 뜨겁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억만장자들이 세금 무산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며 머스크가 주식을 팔지 않는 한 소득세를 물릴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굶어 죽을 위기인 4천 200만 명을 돕기 위해 7조 원이 필요하다"며 "머스크와 베이조스가 한 번만 나서 달라"고 읍소했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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