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오미크론 2번째 감염자 확인..."페루에 머물렀던 20대 남성"

2021.12.01 오후 04:36
일본에서 두 번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감염자에 대해 "페루에 머문 적이 있는 20대 남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7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 검역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의료기관에 격리했으며 그 뒤 유전자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감염자와 같은 비행기에 탄 사람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이미 파악을 마쳤다며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정보와 대응책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마쓰노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일본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유입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달 말까지 일본으로 오는 국제선의 신규 예약을 받지 말 것을 각 항공사에 요청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적용되는 대상에는 외국에 있는 일본인도 포함돼 당분간 일본 귀국이 어려워지게 됐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뿐 아니라 일본 내 체류 자격이 있는 외국인의 재입국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해 10개국에서 오는 경우 내일 새벽 0시부터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28일 나리타 공항을 통해 입국한 나미비아 30대 남성 외교관이 유전자 검사 결과 어제 첫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외교관과 같은 비행기에 탄 70명을 밀접접촉자로 구분해 감염 여부를 추적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동승자는 현재까지 별다른 증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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