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2023년 봄부터 해양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의 목표에 대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후케다 도요시 원자력규제위원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 시점으로 잡은 2023년 봄에 대해 "매우 어려운 시기에 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위해서는 도쿄전력이 제출한 실시 계획을 원자력규제위가 심사해 인가하는 절차가 필요하지만 도쿄전력은 아직 이 계획을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후케다 위원장은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설비 등에서 기술적으로 곤란한 점은 없다고 본다"며 "오히려 어려운 것은 지역 사회의 이해를 얻는 것 등 앞으로의 일정을 확실히 설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농도를 낮추는 방법 등 환경에 대한 영향이 없는지 평가하는 실시계획을 종합해 규제위에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정화 처리한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해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춰 2023년 봄부터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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