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가 코로나19 확산 속에 전 국민에게 나눠준 천 마스크, 이른바 '아베 마스크' 가운데 재고로 남은 물량을 일본 정부가 결국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천 마스크 재고분은 희망하는 전국 가정에 나눠주는 등 유효하게 활용한 뒤 나머지는 내년 3월까지 폐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비용 대비 효과의 관점에서 생각하겠다고 밝혀왔으나 천 마스크 폐기 방침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해 3월 이후 일본 정부가 조달한 천 마스크 약 2억 8,700만 장 가운데 올해 3월 현재 8,200만 장이 재고로 남아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일본 국회에 출석해 재고 물량 가운데 후생노동성이 직접 검품한 천 마스크 7,100만 장의 15%인 1,100만 장이 불량품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마스크는 지난해 배포 이후 포장 안에서 벌레 등 이물질이 발견되고, 수의계약 의혹이 이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왔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