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앞으로 더 증가하겠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현지 시각 27일 CNN에 출연해 "우리는 분명히 당분간 계속해서 급증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나는 전적으로 상황이 호전되리라고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아공에서 본 것처럼 급격하게 사태가 호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직 상승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6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주 전보다 83% 증가한 21만 4천499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는 지난여름 델타 변이로 촉발된 미국의 3차 확산 당시의 하루 평균 확진자 최고 기록 16만여 명을 훌쩍 넘어선 것입니다.
CNN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하루 확진자 수가 델타로 인한 확진자 수를 추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 앞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만 명에 달하는 일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그런 지경에 이를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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