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쟁 위기 고조되자 무기 사들이는 우크라이나 주민들

2022.01.25 오후 02:55
YTN 자료화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병력을 집결시키면서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는 의용군 등 일부 국민이 자비로 무기를 구입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24일, 우크라이나 의용군이 자비로 무기를 사들여 전쟁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현재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인 군사 동맹이 없는 처지이기 때문에 모자란 군사력을 충당하기 위해 의용군 모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 키예프에 거주하는 마리아나 자글로(52)는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제 케빈 소총을 공개했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마케팅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자글로는 "군인들이 어떤 총이 좋은지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샀다"면서 "도시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할 때가 되면 총을 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글로는 우크라이나 의용군인 영토방어군(TDF)의 일원이기도 하다. 자글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면 키예프는 주요 목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타임스는 "최근 TDF 병력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수년 전 예비군 1만 명으로 시작된 이 의용군은 최근 2개월간 신규 모집에 박차를 가하면서 수천 명의 병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최소 5천 명의 TDF 병력이 수도 키예프 방어를 위해 배치됐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추진에 반발하며 침공 위협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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