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고 속도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다음 달부터 성인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면서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독일 상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독일 보건당국이 현지 시간 29일 내놓은 집계인데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9천여 명으로 또다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1주일간 독일의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는 천127.7명으로, 역시 최다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수도 베를린의 확진자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요.
독일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신규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지난주 96%까지 늘었습니다.
독일 집권여당인 사회민주당은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연방 하원에서 의원 입법안이 제시되면 다음 달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논의를 거쳐 의결한 뒤 4월에 상원에서 의결을 마치고, 3개월 후에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특별히 더 위험한 변이가 출현했을 때만 유연하게 백신 접종 의무화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치열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앵커]
독일과 이웃한 오스트리아에서도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현지 시간 27일 오스트리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3천 명을 넘어서며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28일에는 3만4천 명대로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데요.
오스트리아 정부는 그렇다고 강력한 수준으로 일상을 계속 제한할 수는 없다고 보고, 앞으로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대신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모레인 2월 1일부터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는데요.
이를 어기면 최대 3천600유로, 약 486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전체 인구 906만 명 가운데 현재 미접종자는 150만 명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이와 함께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단계적 규제 완화안을 발표했습니다.
2월 5일부터 식당과 상점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로 연장되고요.
12일부터는 일반 상점 출입 시 방역 패스 제시 의무도 폐지됩니다.
또 19일부터 백신 접종자나 코로나19 완쾌자 외에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이 확인된 사람도 식당 등의 출입이 허용되는데요.
오스트리아 정부의 새로운 방역 지침들이 코로나 확산 추이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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