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북유럽 눈폭풍에 4명 사망...美 동부도 정전·항공기 결항 계속

2022.01.31 오전 10:23
[앵커]
강력한 겨울 폭풍이 주말 사이 영국과 북유럽을 강타해 4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동부에도 강력한 눈보라로 인해 아직 수만 가구에 정전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유럽 북부 폭풍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폭풍 '말리크'는 영국을 거쳐 북유럽 국가들과 독일 북부에 상륙했는데요.

덴마크와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에 강풍과 함께 폭우나 폭설이 내렸습니다.

덴마크에서는 78살 여성이 강풍에 넘어진 뒤 숨졌고, 스웨덴과 연결되는 철로를 비롯한 일부 교량이 폐쇄됐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수천 가구가 정전됐고 노르웨이에서는 주택과 차량 파손 피해가 보고됐습니다.

핀란드와 독일 북부에서는 버스와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독일에서는 또, 한 남성이 폭풍에 풀린 광고판에 맞은 뒤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영국에서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60살 여성과 9살 소년이 목숨을 잃었고, 수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풍을 동반한 또다른 폭풍 '코리'가 영국을 강타할 것으로 예보돼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도 눈보라가 강타해 피해가 속출했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뉴욕과 버지니아, 메릴랜드, 뉴저지 등 미국 동부 10개 주에 눈폭풍이 강타해 대부분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는데요.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는 3명이 제설 작업 과정에서 숨졌다고 CBS 뉴욕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현지 시간 일요일 현재 강풍은 많이 잦아들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전 피해가 집중된 매사추세츠주에는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력 공급이 끊겼던 10만여 가구 가운데 아직 4만 가구는 복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 이번 폭풍으로 뉴욕과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동부 주요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항공편도 줄줄이 취소됐는데요.

주말 동안 5천여 편이 결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은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를 보면 현지 시간 일요일 오후 현재까지 129편이 결항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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