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총기 사망률 30년래 최고...인구 10만 명당 15명꼴

2022.11.30 오전 11:30
미국에서 코로나19 기간 총기 사망 사건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총기를 이용한 살인과 자살 등 총기 사망률이 2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미국 CNN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에모리대 의대 크리스 리스 교수와 하버드대 의대 에릭 프리글러 교수팀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1990~2021년 총기 사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110만 명 이상이 총기 살인과 자살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유행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총기 사망자가 25%나 급증했으며, 지난해 총기로 숨진 사람은 4만8천여 명으로 이는 인구 10만 명당 15명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총기 사망자 가운데 약 86%는 남성으로, 2014년부터 2021년 사이에 총기 살인율은 남녀 모두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사망자 수는 남자가 여성보다 5배 이상 많았습니다.

또 총기 사망의 인종 간 격차는 남녀 간 차이보다 훨씬 컸는데 총기 살인율은 젊은 흑인과 라틴계 남성에서 높았고 총기 자살률은 고령의 백인 남성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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