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퇴임 앞둔 美 방역 사령탑 "코로나19 경험서 배울 것 많다"

2022.12.11 오후 01:28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지난 3년간 미국 방역을 이끌고 이달 퇴임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에 대응하며 얻은 경험을 통해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일간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역사상 여러 전염병이 인류에 도전장을 던졌기에 이번 팬데믹이 완전히 예상 밖의 일은 아니었으나, 일부 질병은 문명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1968년부터 이 연구소(NIAID)에서 일해 온 파우치 소장은 이달로 54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합니다.

그는 "코로나19는 1918년 독감 이후 가장 파괴적인 호흡기 질환 팬데믹이었다"면서 "이에 맞서 불과 1년 만에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해내 생명을 구해낸 건 전례 없는 위업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외적으로 일부 보건 대응에 실패하는 고통스러운 교훈도 있었다고 파우치 소장은 토로했습니다.

그는 "우리 사회의 깊은 정치적 분열로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방해받아왔음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 접종과 관련한 결정이 허위정보와 정치이념에 의해 악영향을 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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