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중앙은행, ECB가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유지했습니다.
다음 달 0.5%포인트 인상까지 예고했지만,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속도를 늦출 거란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에 이어 세 번 연속 빅 스텝을 단행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3%가 됐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다음 달에도 0.5%포인트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상을 완화했지만 유럽중앙은행은 인상 폭을 유지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까지 꾸준한 속도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 물가는 8.5% 올라 지난해 10월 10.6% 상승 이후 석 달 연속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 금리를 제한적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수요를 위축시켜 인플레이션을 낮추거나 상승할 위험을 방지할 것입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을 멈추거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은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실제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2.14%로 0.1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도 발표문에 '필요하면 계속해서 금리를 강하게 올리겠다'는 문구를 없애 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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