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중국에 방문 중인 가운데 친선 경기 도중 10대 관객이 난입해 그를 끌어안은 후 도망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8시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는 메시가 소속된 아르헨티나와 오스트레일리아 국가대표팀 간의 친선 경기가 열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5만 명 이상의 관중이 몰려들었다.
[사진=트위터 캡처]
이 가운데 경기 도중 한 10대 소년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메시의 유니폼을 차려입은 이 소년은 두 팔을 번쩍 들고 코너 부근에 서 있던 메시를 향해 뛰었다. 메시 역시 소년과 짧은 포옹을 나눴다.
이후 보안요원들이 난입한 소년을 붙잡기 위해 달려왔다. 소년은 약 30초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보안요원을 피해 다녔고 팔다리가 붙잡혀 짐짝처럼 들린 채로 경기장 밖으로 쫓겨났다. 포착된 사진에는 끌려 나가는 와중에도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는 모습이 세계 축구 팬들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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