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71명 탄 여객기 조종사 비행 중 사망…부조종사 비상 착륙

2023.08.17 오전 09:00
라탐항공
미국에서 칠레로 향하던 여객기 조종사가 비행 도중 건강 이상을 호소해 여객기가 비상 착륙했다. 조종사는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비행기가 착륙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16일,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은 라탐항공 성명서를 인용해 "이틀 전 마이애미에서 칠레 산티아고로 향하던 라탐 승무원의 의료 응급 상황으로 인해 LA 505편이 파나마시티에 긴급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라탐은 "해당 승무원은 치료를 받았으나 유감스럽게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궤적을 추적하는 플라이트어웨어에는 해당 항공편이 비행 시작 약 2시간 만에 급하강한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505편에는 승무원을 포함해 271명이 타고 있었다. 조종사가 쓰러진 뒤 부조종사들이 파나마 토쿠멘 국제공항으로 방향을 틀어 비상 착륙을 도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숨진 조종사는 25년 동안 비행기를 조종한 배테랑으로 알려졌다. 라탐은 "그의 25년 경력과 그의 헌신, 전문성과 헌신으로 항상 구별된 그의 가치 있는 공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추모했다.

현지 교통안전위원회는 "항공기 조종사가 공중에서 사망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지난 6월 에어 캐나다에서는 기장이 운전 불가 상태가 된 뒤 승객으로 비행기에 탔던 조종사가 착륙을 도운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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