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강성웅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내일 전쟁 지역인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어서 개전 11일째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진입 작전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미국은 지중해에 3번째 항공모함을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성웅 해설위원실장과 이 소식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가면 실마리가 나올까요? 하나씩 질문드리겠습니다. 일단 내일 방문할 예정인데 지상군 투입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좀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요.
[기자]
어제 나온 얘기가 블링컨 국무장관이 네타냐후 총리랑 텔아비브 수도를 걸어가는데 갑자기 사이렌이 울렸고 또 이스라엘 전시 내각과 회담을 하는 도중에 사이렌이 울려서 벙커로 5분 동안 대피했다가 다시 회의를 하고이런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위험한 건 사실인데 이 블링컨 장관이 여기를 다녀오니까 그 정도 심각한 건 아니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아요.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신문 얘기를 보면 그러니까 이스라엘이 어느 정도 제공권을 다 장악했고 실제로 하마스 지역에서 발사되는 로켓이 텔아비브를 큰 타격을 입히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 아래 정도, 거기까지는 날아오는데 그 이상까지는 그렇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지 않는 걸로 봐서 나름대로 괜찮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것 같고요. 여기 가면 조금 전에 들으셨지만 네타냐후 총리를 우선 만나고 그다음에 아랍권 세 사람을 동시에 이웃나라 요르단 암만, 거기에 가서 만나는데 이집트 대통령, 요르단 국왕,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이렇게 세 사람을 만납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다 할 얘기가 있을 텐데 예를 들어서 네타냐후 총리가 얘기하는 건 지상전을 자제해 달라는 거. 그다음에 이집트 대통령에게는 라파라는 국경을 열어달라, 이렇게 얘기할 수 있고 요르단 국왕에게는 여기가 회담 장소니까 개최지로 가지고 있는 그런 게 있고요. 압바스 자치정부 수장에게는 하마스와 좀 손을 떼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 대통령이 전쟁지역 방문했던 전례들을 살펴봤을 때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기자]
2월달에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고 그때도 길을 걸어가다가 사이렌이 울린 적이 있습니다. 더구나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는 미군이 가 있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그걸 일체 비밀에 부쳤다가 깜짝 방문한 정도고. 이번에는 일정을 다 완전히 공개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위험성이 있기는 있는데 갈 만하다고 판단을 한 것 같고요. 테러 공격 같은 것도 위험하다고 하지만 과거의 사례를 보면 한국전쟁 때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그때 왔다간 적도 있고요. 또 닉슨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 있을 때 직접 간 적도 있고. 그래서 흔한 일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꼭 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흔한 일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그 목적을 말씀하시는 건데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는 이유를 좀 요약해 주시죠.
[기자]
제일 중요한 건 이스라엘에 대한 확고한 지지, 이건 우리나라에도 쓰는 표현인데 아이언클래드라고 철통 같은 약속은 지킨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런데 미국인이 또 인질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인질구출 노력. 200명 정도가 된다고 다시 숫자가 늘어났는데요. 그다음에 유럽도 촉구하고 중동 지역에 특히 촉구하는 라파 국경 개방 문제. 인도주의적 조치, 그다음에 인도주의적 물품 지원. 이런 것들을 얘기하고 이건 아마 이집트 대통령하고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네타냐후 총리하고도 먼저 얘기를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확전 방지 문제인데 이것은 헤즈볼라가 공격을 해 올 경우 또 이란이 지원할 수 있고 중동전으로 확전되는데 이거에 대한 견제를 확실히 쐐기를 박겠다, 이런 얘기가 있는 것 같고요. 아마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요르단강 서안 쪽을 통치하고 있는데 그쪽을 만나는 것으로 봐서는 장기적인 평화 구상, 이 부분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건 사실 발등의 불은 아닙니다. 앞의 한 네 가지 정도. 그 정도 얘기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스라엘은 어쨌든 지상작전 의지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 계기로 혹시라도 입장이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저는 전쟁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왜냐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갔는데 아무 변화가 없다면 미국으로서도 면이 안 서는 거고요. 그게 그리고 또 한 사나흘 정도 블링컨 국무장관이 정지작업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게 어느 정도 일종의 가시적인 성과가 몇 개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그 네 가지 목표 중에 일부 성과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지상작전을 한다 해도 지금 하마스를 분쇄하고 궤멸할 것이다라는 그런 목표보다는 낮춰진 형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고요. 전 세계가 공히 요구하는 인도적 조치 부분, 그러니까 워싱턴포스트인가 신문을 보면 저런 얘기가 나옵니다. 블링컨 장관이 이집트하고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 이집트 엘시시 대통령을 만났을 때 거기다가 가자지역 안에 어떤 민간인 안전지대를 만드는 게 어떻냐, 이런 논의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발표가 나오지 않았는데.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가면 뭔가 달라질 거다, 이렇게 예상할 수 있는데. 이게 문제는 헤즈볼라와 이란이 미국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이것이 또 수포로 돌아가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양상은 달라질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교전 11일째 가장 큰 변수, 한 축은 말씀하신 헤즈볼라와 이란의 개입이고. 또 한 가지가 이스라엘의 지상작전 포기 여부일 텐데 아까 유연한 방식을 예상한다고 하셨는데 포기로 갈까요, 지상전에 대해서?
[기자]
완전 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게 네타냐후 총리도 뭔가 벌려놓은 것이기 때문에 가기는 갈 것 같은데 다른 형식을 많이 생각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지난주 화요일날 제가 나왔을 때 지상작전은 일주일 이상 걸릴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것은 하마스는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를 해서 지금 기습작전을 하고 빠졌는데 화 났다고 들어가면 오히려 덫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예비군을 36만 명, 사상 최대로 동원을 해 놨는데 동원했다고 해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느냐? 그건 굉장히 어렵고 무모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내부 정치문제도 걸려 있어서 예비군 동원도 쉽지 않더라고요.
[기자]
그리고 오늘 뉴욕타임스 보도 중에 이런 기사가 있었습니다. 36만 명을 소집해 놨는데 이스라엘 예비군들이 시가전의 경험이 그렇게 많지가 않은 것 같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게 되면 민간인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이런 것도 있고. 계속 말씀드린 거지만 인질 문제. 인질 문제에 대한 지금 해결책이 거의 없고 인질 숫자조차 오락가락하고 어떤 외신을 보면 이것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밝혀지지 않을 수 있다. 폭파해서 22명의 인질이 이미 사망했다는 게 하마스 측의 발표거든요. 그런데 이게 몇 명인지조차 계속 왔다갔다 하거든요. 120명 정도다, 150명이다, 200명이 넘는다, 이런 숫자가 왔다갔다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인질 문제의 갈래를 트지 않고 들어간다? 그건 굉장히 무모한 것 같고요. 또 마침 하마스에서 인질 중의 한 사람의 영상을 공개했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하마스도 인질 가지고 어떤 협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좀 보면서 아마 이스라엘도 판단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하마스에서 오랜 준비를 했기 때문에 이스라엘군이 급하게 들어갔다가는 덫에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분석도 하셨는데 그 배경에는 어떻게 보면 하마스의 지하 땅굴 때문에 혹시라도 이스라엘군이 고전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가전에서. 그런 분석들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하마스는 지상전 하자는 입장입니다. 그렇게 공개적으로 얘기했는데 이게 땅굴 얘기가 나오면서 계속 보도가 나오는데 CNN도 보도했고 BBC도 보도했는데 BBC 보도를 보면 지하터널이 400km 이상 길이다. 제가 그래픽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지하터널 400km. 400km는 서울에서 부산 거리거든요. 여기 보면 붉은색으로 선이 표시됐는데 저게 지하땅굴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걸 다 이으면 400km가 넘는다. 그런데 하마스는 과거에 2021년인가요. 500km가 넘는다고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게 보면 가자지구 안에 있는 건 사람 무장병력 1명이 드나드는 정도고요. 또 화면도 있습니다. 화면도 가끔 자료화면이 나오는 걸 보면 굴 안에 전선들이, 케이블들이 연결돼 있거든요. 그것은 전기나 이런 것도 있다는 뜻이죠.
각종 화면이 있더라고요. 그렇게 됐고 저기는 땅의 지반이 약해서 콘크리트로 다 됐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월남전에서 베트콩이 사용하던 흙 땅굴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견고하다는 측면도 있고요. BBC는 솔직히 이거 터널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 또 일부 외신들을 보먼 이스라엘군이 정보나 기술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위지만 이 터널 문제를 우습게 봤다가는 큰코 다친다, 이런 우려도 하고 있고요. 실제 저런 터널의 입구에는 부비트랩이나 혹은 유인작전을 할 수 있는 그런 계산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들어가서 저걸 해결하는 건 굉장히 어렵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하터널에서 로켓을 발사한다라고 이스라엘 군이 밝혔더라고요, 하마스가.
[기자]
그게 일단 감춰놓고 쏠 때만 딱 쏘고 다시 숨는. 그다음에 그 안에 얼마나 많은 로켓포들이 있는지 그런 것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거고요. 제가 생각할 때 국제안보기구, 이런 싱크탱크나 이런 데서 하마스의 병력 추정치가 3만 명입니다. 3만 명인데, 지금 이스라엘의 폭격을 통해서 얼마가 손실이 됐느냐, 이것도 정확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10%가 손실됐어도 그것은 굉장히 많은 숫자가 그대로 남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2만 7000명이 남아 있는데 2만 7000명이 만약에 지하 저 땅굴을 활용해서 반격을 한다고 했을 때 이스라엘이 30만 명 넘는 예비군을 동원을 해서라도, 지상군도 16만~19만 명이 있습니다마는 점령이 쉽지 않다.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도 점령은 실수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지하터널이 400km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상당 시간이 걸렸을 텐데 언제부터 파놓은 걸까요?
[기자]
BBC의 2021년 자료인가, 그걸 보니까 2006년에 하마스가 총선에서 승리를 하면서 가자지구를 통치하기 시작했는데 물론 2001년부터 있었지만 2006년 이후 하마스 통치시기에 본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처음에는 이게 국경지방에서 밀수를 하거나 혹은 국경지방의 이스라엘 후방을 공격하기 위한 터널이었는데 그래서 가자지구 국경 둘레로 지하까지 콘크리트 장벽을 설치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못 넘어오게, 군이. 그런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 안에다 설치한 것이기 때문에 구축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고 이스라엘군, IDF라고 하는데 이스라엘 디펜스 포스 거기 자료를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면 출입구는 주로 이슬람 사원, 모스크 그리고 학교나 주택 같은 거 이런 걸 장소로 사용한다, 그런 얘기도 있고요. 하마스가 전체 자금의 3분의 1을 군에다 투입하고 있다, 이런 자료도 있더라고요.
[앵커]
미국이 항공모함 2척 투입하고 병력도 4000명 보냈다고 하는데 직접 참전은 아니고 어떤 다른 의도가 있는 겁니까?
[기자]
직접 참전은 전혀 아니고 아마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신문을 보면 이게 지원부대고 의료를 담당하는 군일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지상군은 절대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고.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4000명 이상의 미 해군이 이스라엘 연안에 배치되어 있는 항공모함 2척, 다른 전투함들 쪽으로 합류하기 위해서 이동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특히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것 중에는 세 번째 항공모함 전단이 지금 지중해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항공모함 제너럴포드호, 그다음에 더아이젠하워가 있는데 이게 왜 여러 척이 들어갔을까 봤더니 아까 말씀드린 이스라엘에 대한 확고한 공약. 우리는 이스라엘 편이고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가니까 여기에 조기경보 시스템이라든지 외곽 경호 이런 것도 맡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아까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방문 목적이 이스라엘 지지, 또 인도주의적 차원, 또 확전을 막기 위한 여러 목적이 있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대선도 앞두고 있고요. 국내 여론을 의식한 것도 있겠죠?
[기자]
정치인이 그게 없다면 좀 이상할 것 같고요. 굉장히 많이 의식했는데. 재미있는 게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 굉장한 유력한 대선후보이지 않습니까? 이 사람이 하마스가 그렇게 국경을 너무 기습공격하고 동력기구가 달린 간이항공기 같은 것을 이용한 걸 보고 굉장히 똑똑하다, 그랬다고 합니다.
[앵커]
하마스가 똑똑하다?
[기자]
하마스가 똑똑하다. 그러니까 과거에는 러시아가 똑똑하다, 이런 말도 했다는데. 그러니까 미국 여론이 이걸 비판적으로 보니까 이건 꼭 직접적 원인은 아닙니다마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라면 이스라엘에 대해서 굉장히 우호적이거든요.그러니까 유대인들도 공화당에 친한 경향도 있고. 물론 유대인은 민주당하고도 굉장히 친합니다. 그런 여론의 동향, 이런 걸 보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유대인들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거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금 저렇게 됐어도 우리는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에 대한 공약, 믿음, 지지는 확고하다, 이런 걸 보여주는 것 같고 이게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한테 지금 지지율이 밀린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걸 뒤집기 위한 거고. 이게 역사적으로 보면 1963년에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소련이 동서 베를린 중에 자유진영이었던 서쪽을 봉쇄했는데 섬처럼 되어 있어서 못 들어갑니다, 베를린이. 동독에 있기 때문에. 그런데 거기를 직접 들어가서 굉장히 자유진영의 환호를 받은 적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도 위험지역에 들어갔을 때 대통령, 혹은 대통령에 재출마할 이런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호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크렘린궁의 발표도 있었다, 이런 보도도 전해 드렸었는데 중국과 러시아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러 움직임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잘 표현했는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사이에 중국과 러시아는 굉장한 호재를 만났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을 근거지로 해서 중동의 영향력을 확장하려고 하고미국은 이스라엘을 통해서 중동의 영향력을 확장하려고 하는데 이스라엘의 문제가 뭐냐 하면 아랍권에게 인기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으로부터 떠나려고 했던 상황인데 이런 틈을 파고들어서 두 나라, 그러니까 러시아와 중국은 팔레스타인 지지 쪽으로 많이 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네타냐후 총리를 견제하는 쪽으로 가면서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중동의 이슬람권과 힘을 합치려고 하는 그쪽에 기울어져서 미국을 배척하려고 하는 게 최종 목표죠. 그런 식으로 하고 있는데 이게 이 뉴스 때문에 가려진 뉴스가 있는데 오늘 오전에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에 와 있습니다. 베이징에 와 있고 내일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을 합니다. 지난 3월에 시 주석이 모스크바를 갔고 이번에 다시 10월에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을 왔습니다. 항간에는 그때 여기 왔을 때 김정은 위원장을 또 만날 수 있다, 이런 얘기까지 한 게 바로 10월 17일입니다. 그런데 그것까지는 전망이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 같고요. 다만 두 사람이 만나서 분명히 얘기할 건 미국에 대한 공동전선의 문제,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한 공동의 입장, 그런 걸 정리할 것 같아서 아마도 그 부분도 내일은 주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내일 중러 회담도 주목이 되고 더 크게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행이 11일째 맞고 있는 이번 분쟁에서 어떤 변곡점이 될지 한번 내용을 지켜보겠습니다. 강성웅 해설위원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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