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이스라엘에 석유 판매 말라"...국제유가 2주 만에 최고

2023.10.19 오전 11:54
이란 대통령, 이스라엘과 외교관계 단절 촉구
국제유가 WTI 88.32달러·1.92%↑…2주 만에 최고
아랍권 가격 결정력 높아…100달러 재돌파 우려
다우 0.98%↓·나스닥 1.62%↓·S&P 1.34%↓
[앵커]
중동전 확전 우려 속에 국제유가가 2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석유를 판매하지 말라고 이슬람국가에 촉구하고 나섰는데, 다시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이란이 이슬람국가들에 석유 판매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 이란 외무장관 :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수출과 이스라엘과 이슬람 국가 사이 어떤 프로젝트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란은 라이시 대통령이 직접 나서 대규모 군중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 단절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에 거점을 둔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는 이란이 이처럼 전면에 나서 이스라엘을 압박하면서 중동전 확전 우려에 불을 질렀습니다.

여기에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깜짝 줄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국제유가는 2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산유국들이 결집해 있는 아랍권이 원유 가격 결정력이 높은 점 등을 들어 원유시장에선 지난해 7월 이후 다시 1배럴에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도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3분기 기업 실적 발표 속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캐롤 슐라이프 / BMO 패밀리 오피스 최고 투자 책임자 : 밤새 병원이 공격받았는데도 배후 세력을 알 수 없어 공포감이 커졌죠. 이젠 이란이 갈등에 개입할 것이란 두려움도 있죠.]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와 군 지도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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