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이틀째...종전으로 이어질까?

2023.11.25 오후 04:33
■ 진행 : 정진형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쟁 48일 만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나흘간의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진통 끝에 합의한 시한부 휴전이종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현재 상황 진단해 보겠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교수님,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48일 만에 임시휴전을 어제 했고 오늘 이틀째인데 인질 협상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이 되고 계십니까?

[백승훈]
지금은 안정적으로 협의한 내용들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측에서는 39명의 자기들이 구금하고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줬고 하마스 측에서는 24명 인질을 풀어준 상태입니다.

[앵커]
이 인질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맞교환이 되는 건가요?

[백승훈]
우선 하마스 측에서 인질을 풀어주면 적십자에서 자기네들이 받은 다음에 그것을 이스라엘 측에 넘기는데요. 이스라엘 측에 넘기는 것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라파 검문소 밖에, 그러니까 이집트에서 인도하는 걸로 진행 중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 하마스가 양측의 인질을 모두 다 적십자로 인계하게 되는 건가요?

[백승훈]
그렇지는 않고요. 이스라엘 측에서는 자기네들이 구금하고 있었던, 감옥에 잡혀 있는 사람들을 풀어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이스라엘 측에서 집으로 풀어주는 그런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시에 석방하게 되면 그 사람들은 그냥 알아서 본인의 거주지까지 이동하면 되는 문제인가요?

[백승훈]
이스라엘 측에 인도를 하는 거죠. 들어왔으면 그거에 맞게 같이.

[앵커]
라파 검문소 밖에서, 이스라엘 영토 밖에서 이루어지는 이유도 있습니까?

[백승훈]
가자지구 내에서 원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 하면 원래 어디서 어떻게 풀려났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하마스 쪽에서는 100% 공개하기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협약하는 내용 중 하나도 드론이나 , 그러니까 위에서 공중에서 자기네들을 감시하는 걸 다 중지한 상태에서 진행하겠다고 했거든요. 왜냐하면 그런 것들이 다 추적이 되면 하마스의 인질들이 여기 있겠구나 파악되기 때문에. 왜냐하면 이게 임시휴전이지 전쟁의 중단은 아니기 때문에. 4일 이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연장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이후에는 전쟁이 또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하마스 측에서는 자기네들 보호 차원에서 그렇게 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그래픽으로 인질 석방 5단계를 띄워드렸었는데요. 다시 한 번 보고 오겠습니다. 하마스에서 인질을 석방하면 국제적십자사가 이스라엘군에 인계를 하고 세 번째가 건강검진을 거치게 되는군요. 인질들의 건강상태는 어떻게 전해지고 있습니까?

[백승훈]
거의 다 양호한 상태로 지금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석방된 풀려난 인질 중에서는 필리핀계 사람도 있었거든요. 필리핀계 인질이 자기 부인하고 통화하는 그런 것들이 다 보도도 되고 했는데. 육체적으로는 건강하고, 인질 상태에서도 자기네들은 상당히 케어를 받았다고 얘기하고 있죠.

[앵커]
걱정되는 건 노약자들이거든요. 아까 신체적으로는 건강하더라도 전쟁 후 나타날 수 있는 심리적 스트레스 외상 이런 것들. 특히 아이들 건강도 혹시 전해지는 내용들이 있습니까?

[백승훈]
그런 것들에 대해서 우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인질들이 막 풀려진 상황이어서 이들이 정신적 트라우마가 있다, 이런 게 있다고 하는 것이 지금 나오기는 쉽지 않고요. 그런데 많은 전문가들은 외상 후 트라우마 장애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죠.

[앵커]
어제부터 시작한 나흘간의 일시휴전. 인도주의적 지원도 허용되고 있는 상황인 거죠?

[백승훈]
지금 그래서 한 150대 트럭이 지금 가자지구로 들어간 걸로 나오고. 계속 EU 측에서는 이게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협상이 되기 직전에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이 이 얘기를 했죠. 우리가 다 조사를 했는데 여태까지 가자지구에 들어갔던 분들이 하마스에 유용된 적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인도적인 지원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150대 트럭이 들어간 걸로 아는데. 이게 뭐냐 하면 전쟁 이전에는 하루 500대 트럭이 들어갔었거든요.

그때의 3분의 1 수준도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부족하긴 했는데 EU 측에서는 이걸 더 확대해 나가겠다, 이렇게 밝힌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교전 중단 발표 시점, 그 얘기를 좀 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당초 예상보다 발표 시점이 늦어진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끝까지 끝까지 줄다리기를 했다, 이렇게 봐야 될 텐데 그럼에도 양측이 임시휴전에 합의한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백승훈]
이스라엘이 모든 것의 키를 쥐고 있는데 지금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전쟁이 확전되고 있는 상황, 전쟁 구역이 확대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는 가자 와디 북쪽의 북부 가자, 가자시티 2개구에서만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협상이 이루어지기 전에서는 칸유니스나 라파 지역에서도 공습이 일어나면서 민간인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국제사회의 여론이 악화되니까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전쟁범죄에 대한 우려를 지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전쟁이 벌어지고 나면 상대방이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모든 행위자들은 국제법안을 준수해야 하는데 하나가 뭐냐 하면 부상자들을 얼마큼 잘 자기네들이 보호 조치를 하느냐. 그러니까 적십자나 이런 단체가 부상자들에 도움을 주려고 할 때 얼마큼 그걸 확보해 주느냐. 그다음에 두 번째는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얼마큼 노력했느냐가 판단의 관건이 되는데요. 지금 이스라엘은 전쟁 개시하고 나서 가자지구에 있는 난민들이 피난할 수 있는 시간을 이틀 정도밖에 주지 않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남부 지역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임시휴전이라는 조치를 하지 않고 난민들이 피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확보해 주지 않고 계속 이렇게 전쟁을 확전하면 지금 국제 여론이 점점 이스라엘에 나쁜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이게 더 악화될 수도 있고 나중에 전후에 전쟁범죄나 이런 것에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있을 수가 있으니까 휴전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 부분은 어떨까요? 그러니까 이스라엘 측이 하마스의 근거지로 병원시설 꼽으면서 알시파 병원, 대표적으로. 공격 많이 진행됐는데. 그런 부분도 나중에는 전쟁범죄로 바라볼 수 있는 여지들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보십니까?

[백승훈]
당연히 남아 있죠. 이스라엘 측에서는 계속 공개를 하면서 여기에 비밀터널이 있었다, 군사시설이 있었다고 하는데. 아직 전쟁 상황이기 때문에 스모킹건,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마스 측에서도 그러면 국제기구 들어와서 진짜 거기에 비밀시설이 있고 너희들이 얘기하는 헤드쿼터가 있는지 조사해 봐라, 이렇게 얘기한 상태거든요. 그리고 이스라엘이 제시하는 여러 가지 증거들이 빈약한 건 사실입니다. 헤드쿼터가 있었다고 얘기하지만 거기서 발견되는 물건들은 그냥 AK-47 총하고 탄약 이런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전후에 아마 상황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시파 병원은 1946년에 설립된 아주 전통이 있는 병원이거든요. 그래서 과연 정말 이런 시설에 하마스가 그런 헤드쿼터를 밑에 두고 거기 있는 의료진이나 이런 사람들은 상당히 신뢰를 받는 사람들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식으로 테러집단에 도움을 줬을까? 그런 것은 지금 전쟁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보도는 걸러서 들어야 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주장도 있더라고요. 존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이 이번 휴전이 이스라엘에 있어서는 나쁜 협상이다, 이런 주장을 했더라고요.

[백승훈]
이스라엘 우파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죠. 왜냐하면 시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지금 하마스 입장에서는 휴전 시간을 길게 가져가면서 국제 여론 몰이를 하고 싶어 하거든요. 그게 유일한 그들의 무기입니다. 지금 이스라엘과 전쟁에서 전혀 이길 수 없는 상황, 그리고 대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임시휴전이 돼서 자꾸 국제사회에서 그래, 빨리 휴전하고 전쟁을 끝내라는 여론몰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것이기 때문에 존 볼턴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매파 정치인들이나 매파 관료들은 별로 좋지 않은 선택이다, 하면 안 된다 이렇게 계속 해 왔었던 거죠.

[앵커]
세계 각국 나라에서 빨리 임시휴전이라도 해라, 이런 여론들이 쏟아질 때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끝까지 섬멸하겠다, 이런 강경한 입장을 처음에 보였단 말이에요. 그러다가 하마스 측에 휴전 조건으로 인질 50명 석방, 이 조건을 받아들인 건데. 이 받아들인 배경도 아까 말씀하신 그런 전쟁범죄를 우려한 측면이 있다고 봐야 될까요?

[백승훈]
그렇죠. 그리고 자기네들이 이번 인질 협상에서도 상당히 공을 들였습니다. 어떻게 공을 들였냐면 과거 2011년에 인질과 포로 교환하는 협상에서 그때 풀려났던 인물 중에 지금 야히야 신와르라고 하마스의 지도자가 있거든요. 그런 역풍을 우려해서 이번에 풀려난 사람들은 다 여성 그리고 18세 미만의 아이들만 풀어줬거든요.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 그런 조치를 취하면서 자기네들 관리를 하면서 지금 인질 협상에 들어가고 있는 거죠.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이겁니다.

네타냐후와 이스라엘을 단 한 번도 인질 협상을 안 하겠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네들이 처음에 군사작전을 할 때도 하마스의 섬멸과 인질의 구출이 우리 이스라엘군의 군사목표다라고 얘기를 했고 국제사회에서 휴전을 하라고 했을 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하마스에서 244명 전원 다 인질을 풀어주면 어느 정도 임시휴전할 용의 있다, 그다음에 국제사회의 압박이 계속 늘어나니까 대다수의 인질이 풀려나면 우리가 임시휴전할 수 있다고 얘기했고 더 나아가서는 지금 이번에 이렇게 됐죠. 50명 인질을 받는 것으로 임시휴전이 됐는데. 물론 이스라엘이 임시휴전을, 그러니까 인질과 교환하면서 하는 것은 전쟁 초기부터 할 수 있다고 얘기했지만 숫자가 준 것은 국제사회와 아까 말씀드린 국제법 측면에서 자기네들이 전쟁범죄의 위험성이 있으니까 받아들인 거는 있지만 기본 틀, 하마스와의 전쟁과 인질 구출에 자기네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는 기본 골자에서 크게 변한 건 아닙니다.

[앵커]
이스라엘 내부 각료회의에서는 강경파들의 반대가 극심했었다고요?

[백승훈]
맞습니다. 지난 화요일이죠. 화요일 이 안을 갖고 카타르 도하에서 했던 안을 갖고 네타냐후 내각이 32명의 장관들이 있는데 그중 세 관료가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연정이기 때문에 극우정당에서 내각에 들어온 정치인 2명이 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고 그다음에 가장 대표적인 게 이타마르 벤 그비르, 그 사람은 뭐냐하면 지금 국가 안보 장관이거든요. 그 사람이 극렬히 반대했다고 하지만 나머지 29명은 이 안을 받아야 된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만약에 이런 안을 받지 않고 군사작전을 계속했을 때 국제사회에 대한 압박과 국제법에 관련한 전쟁범죄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받아야 된다고 해서 물론 다툼은 있었지만 대다수의 관료들은 이 임시휴전은 불가피하게 해야 되는 다라는 정도의 합의는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 과정에서 미국, 카타르 주변국이나 우방국의 영향도 있었을 거라고 보시는 거죠?

[백승훈]
엄청나게 컸죠. 미국에 대해서 이스라엘이 감사를 표했지 않습니까? 협상에서 이 얘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마스와 카타르 측에서는 10일을 하자, 임시휴전을. 그런데 미국이 많이 개입하고 해서 4일로 줄였던 것. 그런 것에서 이스라엘 쪽 입장이 적용되게 도와줬다고 하니 지금 도하 그리고 카타르에서 벌어진 게 상당히 유효한 협상 테이블이 되고 있는 건 사실이죠.

[앵커]
나흘간 합의를 한 건데요, 휴전에. 그러니까 하마스 측에서 인질을 추가로 10명을 더 석방하면 휴전을 하루씩 늘릴 수 있다고 했는데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훈]
며칠 정도는 더 늘어날 확률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느 보도도 보고 인터뷰를 했지만 그렇게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이게 계산상으로 하면 10명씩 해 주면 19일. 50명 갔고 190명이 남아 있으니까 10일, 10일 하면 19일 정도 휴전이 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얘기했는데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아까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하마스가 갖고 있는 유일한 협상력, 협상카드, 지렛대는 인질이거든요. 그리고 자기네들이 알-악사의 홍수작전을 하면서 240명 인질을 납치한 이유도 여태까지 이스라엘과의 분쟁사에서 자기네들이 그러니까 지렛대가 없었을 때 얼마큼 자기네들이 당한 걸 알아서 이번에 전쟁 시작하면서 잘 준비해서 240명 인질을 나포한 겁니다. 그 말은 뭐냐, 자기네들이 갖고 있는 유일한 협상카드를 다 줘버릴 리는 없죠. 그리고 이걸 다 줬을 때 과연 평화가 구축되느냐. 아니거든요.

이스라엘은 지금도 계속해서 전쟁 끝난 거 아니다, 임시휴전이고 우리는 언제든 휴전이 끝나면 우리의 원래 군사작전을 하겠다고 얘기를 계속하고 있거든요. 차히 하네그비도 그렇고 국가안보보좌관도 그렇고.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다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인질이 계속 풀려나서 전체 240명이 다 풀려나게 하마스가 할 것이다? 하마스는 그럴 유인이 별로 없습니다.

[앵커]
다음 주 초에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방문하겠다는 계획이 있는데 여기서도 뭔가 빅딜이 있지 않을까 이런 관측도 있는데. 이게 혹은 영구휴전안, 혹은 전쟁을 끝내는 종전, 이렇게까지 번지지 않을까, 그런 관측도 있거든요.

[백승훈]
일부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저는 그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우선 블링컨이 와서 얘기하는 것 중의 가장 큰 어젠더는 포스트 하마스를 어떻게 운용하고 포스트 하마스를 이후에 거기에 대표자로 세워서 협상들을 진행할 거냐, 그거에 대한 이야기가 더 큰 의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영구 평화를 위한 미팅이라고 하는 것은... 저도 그러기 원합니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지만 그런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이틀째 상황 짚어봤습니다. 백승훈 연구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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