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구성 : 최혜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6년 당시에도 엄청난 지진이 있었는데 500배가 넘는 강도라고 하니까 차마 상상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진이 남긴 피해도 심각합니다마는 쓰나미 경고도 있었어요. 파괴적 쓰나미가 예상된다. 파도의 높이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런 경고가 나왔습니다. 쓰나미가 발생하면 일본까지도 여파가 미칠 수 있다면서요?
◆홍태경> 태평양을 관할하는 태평양지진 해일센터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해역에서 발생하는 큰 지진들이 발생을 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지진해일 가능성이 있는지 즉각적으로 계산을 하고 태평양 연안 국가에 경보를 내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진이 발생하고 나면 지진 발생 후 약 1~2분 이내에 해당 지진의 크기라든가 단층면의 사이즈를 계산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지진해일이 어느 정도 발생하게 될지, 지진해일이 어느 정도에 미칠 수 있는지 계산을 하게 되고 연안국가에 알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 결과에 의해서 최대 높이 1m 이상의 지진해일이 일본 해역을 덮칠 것이라는 경보가 있었는데요. 이번 지진은 결과적으로 분석이 다 끝나고 보니까 단층면의 크기가 약 횡으로는 100km, 그다음에 단층면의 수직 방향으로는 50km 정도 되는 단층면이 쪼개지면서 발생한 지진입니다. 최대 미끄러짐 정도는 진앙지에서 약 1.5m 정도 서로 미끌림이 발생을 했거든요. 그래서 바로 해저면이 1.5m가 솟아오른 결과가 되는데 그 결과적으로 일본 해역에서는 약 40cm 정도 되는 지진해일이 도착했습니다. 지진해일이 퍼져나가면서 지진해일의 높이는 점점 낮아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일본 해역에서는 피해가 예상되지 않는 지진해일이 도착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계산할 때는 즉각적으로 빨리 경보를 내리다 보니까 비교적 신속한 계산으로 인해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이 전달될 수 있어서 이러한 정보가 전달이 됐고요. 하지만 이런 정보들을 신속하게 받게 되면 대비하는 데 굉장히 유용한 정보가 되기 때문에 지진해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쓰나미가 얼마나 무서운지 이미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체감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경보가 더 중요한 것 같고요. 그렇다면 불행 중 다행히도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마는 그런 쓰나미 위험은 낮아졌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홍태경> 규모 7점대의 지진보다 낮은 지진들이 발생을 한다면 지진해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아까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해당 지역에서 보다 더 큰 본진이 이어지게 된다면 지진해일 크기도 커지게 될 것이고요. 기억하시겠지만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 가로로 400km, 횡으로는 약 300km 정도 되는 큰 단층면이 움직이게 됐고 단층면의 최대 이격 간격은 약 30m 정도 되면서 일본 해안가에 약 30m 정도 되는 지진해일이 덮쳐서 막대한 피해로 연결된 적이 있습니다. 이렇듯 지진이 더 커지게 된다면 더 큰 지진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후에 따르는 지진이 더 큰 지진이 되지 않을까 관심을 가져야 되는 상황입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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