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3세 소년, 인류 최초로 '테트리스' 한계까지 플레이

2024.01.04 오후 02:30
윌리스 깁슨 유튜브
미국 13세 소년이 인류 중 처음으로 '테트리스'를 한계까지 플레이하는 데 성공했다.

3일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윌리스 깁슨(13)이 유튜브를 통해 닌텐도 원조 버전 테트리스를 화면이 멈춰버릴 때까지 플레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깁슨은 약 38분 동안 거의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게임을 플레이했다. 막판에는 블록 하나하나가 마치 하늘에서 쏟아지는 빗줄기처럼 빠른 속도로 내려왔지만 그는 침착하게 조작을 계속했다. 얼마 후, 테트리스 게임 레벨이 157에 도달하면서 더는 코딩을 하지 못한 채 화면이 얼어붙는 '킬 스크린' 상태가 되어 버렸다.

이전까지 '스택 래빗'(StackRabbit) 같은 테트리스 AI만이 '킬 스크린'에 도달했으며 인간이 이 단계에 도달한 것은 깁슨이 처음이다.

과거에는 레벨 29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로 여겨졌지만,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기술과 파훼법을 알게 되면서 그 이상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음이 알려졌다. 지난 2021년에는 AI가 레벨 237단계까지 도달한 뒤 킬 스크린 상태가 된 적이 있다.

1984년 소련 엔지니어 알렉세이 파지트노프가 만든 테트리스는 1989년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NES)과 닌텐도의 게임보이 콘솔로 출시된 후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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