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태국 여성이 시장에서 산 조개를 먹다가 수억 원 상당의 '멜로 진주'를 발견했다.
14일 태국 언론 더타이거는 태국 나콘시 탐마랏주에 거주하는 와사나(53)씨가 수산물 시장에서 산 조개에서 천연 멜로 진주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와사나 씨는 "지난해 12월31일 시장에서 조개 5kg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라며 "조개를 삶아 먹던 중 둥글고 하얀 물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발견한 물체가 진주임을 직감한 와사나 씨는 국립 보석 연구소를 찾아 검사를 의뢰했고, 연구소는 진주가 6.8캐럿의 천연 희귀 멜로 진주라며 진품 증명서를 발급했다.
와사나 씨는 "경제적인 이유로 진주를 팔 생각"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멜로 진주는 바다달팽이 멜로멜로에서 만들어지는 보석으로, 껍질 색깔에 따라 갈색, 노란색, 오렌지색 등이 나타난다.
멜로 진주를 만들어내는 바다달팽이 멜로멜로가 필리핀 등 동남아에만 서식하는 데다 양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치가 매우 높다.
지난 2021년 2월 태국의 트럭 운전사 몬티안 잔수크씨가 시장에서 산 조개를 먹다가 발견한 진주 가치는 무려 1,000만 바트(약 3억7600만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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