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서 일본 식품은 물론 화장품 불안도 확산"

2024.02.25 오후 05:57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6개월이 지난 가운데 중국에서 일본산 식품과 화장품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확산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8월 24일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직후 일본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지난해 9월 이후 일본이 중국 본토에 수출한 수산물은 극히 적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에 진출한 일본 회전초밥 업체는 쌀과 간장을 일본산에서 중국산으로 교체하는 등 중국에서 수산물 이외 식품에 대한 수입 금지 움직임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일본 화장품 업체 '가오'는 지난해 10~12월 중국 내 화장품 판매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0%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요미우리는 일본산 제품 수입 금지는 중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이후 중국에서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어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중국 본토에 있는 일본 음식점 8만 곳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중국인이 경영한다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가공하던 중국 업체는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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