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만 하루 동안 여성 7명이 전 배우자, 혹은 현재 배우자에게 살해됐다.
2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매체 하베르투르크에 따르면 이날 전국 6개 도시에서 총 7명의 여성이 전 배우자나 현재 배우자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이스탄불에 사는 세 자녀의 어머니 세빌라이 카를리는 5개월 전 이혼한 전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숨졌으며, 같은 도시에 거주하는 에미네 위르퀴 아라즈 또한 총을 소지한 전 남편에게 인질로 붙잡혔다가 살해당했다.
그 외에도 이즈미르, 부르사, 사카리아, 에르주룸, 데니즐리에 사는 여성들이 같은 날 배우자에 의해 사망했다.
용의자 6명 중 3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2명은 체포됐다. 그러나 에르주룸 감옥에서 탈출해 아내를 살해한 남성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비정부기구(NGO) '위 윌 스탑 페미사이드'는 지난해 튀르키예에서 살해된 여성의 수만 315명이며 살해 현장의 65%가 자택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이 나왔으나 제삼자 소행이 의심되는 여성 사망 사건도 248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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