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재점화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정례 건강검진을 받고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과 또래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며 올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81살 최고령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의 건강검진은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군 병원으로 향하는 헬기를 타고 나서야 백악관은 정례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검진 결과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다며 건강에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인들이 걱정해야 할 부분은 없습니까?) "제가 너무 젊어 보인다던데요. 지난해 검진 결과와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1942년생으로 최장수 상원 원내대표로 기록된 미치 매코널은 오는 11월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결이 다른 정통 보수로 트럼프 측의 노골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매코널의 사퇴와 바이든의 재선 도전이 대비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미치 매코널 /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인생에서 가장 저평가된 재능 가운데 하나는 인생의 다음 장으로 넘어갈 때를 아는 능력입니다.]
바이든보다 4살 어린 트럼프는 틈날 때마다 바이든의 나이를 공격하며 고령 리스크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바이든은 무대에서 내려올 때도 이렇게 헤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을 '기억력 나쁜 노인'으로 표현한 보고서를 낸 로버트 허 특검이 다음 달 의회 출석을 앞두고 있어서 바이든의 고령 논란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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