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CLA 캠퍼스에서 농성하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무차별 공격한 일당 가운데 10대 한 명이 처음으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AP와 로이터 등은 지난달 30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 UCLA 캠퍼스에서 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18살 이든 온이 현지 시간 23일 경찰에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UCLA 측은 성명에서 "사건 당일 한 명이 텐트에 머물던 사람들을 나무 막대기로 때려 최소 피해자 한 명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힌 장면이 동영상에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UCLA는 온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CNN은 용의자가 베벌리힐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밤 마스크를 쓴 젊은 남성 무리가 UCLA 캠퍼스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농성장에 난입해 몇 시간 동안 학생들을 때리고 텐트 안에 폭죽을 넣어 터뜨리는 등 폭력을 가했습니다.
경찰은 당일 최소 15명이 다쳤다고 밝혔고,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부상자가 25명에 이른다고 집계했습니다.
또, 이튿날엔 경찰 수백 명이 캠퍼스에 진입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의 농성장을 완전히 철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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