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말이 바이든 대통령 후보직 사퇴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바이든은 유세 연설에서 완주 의지를 거듭 분명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언론들은 토론 이후에도 바이든의 말실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퇴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 연설에서 민주당 안팎의 사퇴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최대한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저는 대선을 완주해서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겠습니다.]
과거 트럼프의 말실수를 지적하며 인지력 논란의 맞불을 놨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트럼프가 독립기념일을 어떻게 설명했는지 들으셨습니까? 그는 조지 워싱턴 군대가 영국으로부터 공항을 되찾아 혁명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언론은 후보 교체 여론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습니다.
사퇴론을 진화하기 위해 나섰던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말실수가 반복됐다며 인지력 논란을 부채질했습니다.
바이든이 스스로를 오바마 밑에서 일한 첫 흑인 여성이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저는 흑인 대통령과 함께 일한 첫 흑인여성 부통령이라는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뉴욕타임스는 전날 백악관 연설에서 한 말실수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 동료 중 한 명이… 전 대통령이 거기 가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이건 말하지 말아야 할 것 같네요.]
바이든 캠프는 언론이 뉴스거리도 아닌 작은 실수까지 지나치게 딴지를 걸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CNN은 민주당 물밑에서 이미 해리스 부통령 추대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리스가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유력한 러닝메이트를 거론하며 후보 교체론의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또 트럼프가 해리스의 낄낄대는 웃음을 조롱하며 '웃는 해리스'라는 별명을 붙였다며 해리스의 등판을 진지하게 본다는 신호라고 관측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전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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